안녕하세요.
하루 종일 힘든 시간을 보내신 유저분들께 정중하게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오늘 하루 발생한 서버 문제로 인해 불편을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불편을 겪으신 분들을 위한 보상을 꼭 내부에서 논의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점검 도중에 꾸준히 자유게시판을 보았는데 정말로 많은 분들께서 노바1492를 원하시고 계셨고, 그런 분들이 계셨기에 노바1492가 최신 게임들이 나오는 현재까지도 아직까지 장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표현의 방법은 서로 다르더라도 모두가 이 작품을 좋아해주신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그렇지만 노바1492를 좋아해 주시는 마음에도 불구하고 서버 점검이 자꾸만 연장되어 너무 죄송했습니다.
이제야 여유가 생겨 새벽이나 되서야 글을 올리는 점 죄송합니다. 점검으로 인해 시간적, 물질적 피해를 보신 모든 분들께 거듭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유저분들께서 노바1492를 좋아하는 마음을 져버리지 않도록 꼭, 반드시 제가 늙어 죽을 때까지만이라도 이 게임을 지켜내고 싶어요. 오늘 정말 걱정 많이 하신 분들도 계셨을 텐데 이렇게 제 마음을 밝히는 것으로 그런 걱정을 꼭 풀어드리고 싶어요.)
정신을 차려 보니 지하철 막차가 끊겨 있어서 회사에서 밤을 새게 되었는데
새벽에 유저분들께서 잃어버린 아이템을 복구하는 작업을 대부분 진행하고 나서 생각해보니...
이렇게 기나긴 점검 끝에 진심이 담긴 사과를 올리지 않으면 매일매일 자동매치에서 만나는, 노바1492를 좋아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죄송해서 도저히 안될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이렇게 잠시 여유가 있을 때 진심어린 사죄문을 올립니다.
용서해주실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글을 적으니 아까보단 속이 편해지네요...
무능한 저를 혼내주셔도 그대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이 뒤로는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저에게 있어서 오늘은 12월의 오픈 베타 때가 떠오르는 하루였습니다. 그 땐 정말 추웠다는 점은 지금하고 약간 다르지만요.
당시 노바팀과 유저분들을 괴롭히던 unpacking failed 오류... 3D device creation failed 오류... cannot create the process 오류 등등...
그 때 계셨던 유저분들 중 지금 볼 수 없는 유저분들이 계신 것처럼, 위의 오류들은 노바에서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어요. 게임도 못하게 막던 정말 나쁜 오류들... 노바1492가 모두의 행복한 추억들로 움직이는 게임인 만큼 저 오류들은 그에 반대되는 나름 끔찍한(?) 추억들이네요.
마치 12월의 어느 날처럼 하루종일 어디서 버그가 터지는지 지켜보고, 정신없이 대응하고...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더 이상 이런 일이 생겨선 안 되는 거였는데, 죄송합니다...
반드시 보상 방법에 대한 논의를 노바팀 내에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말정말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