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개강 이후로 2달이 지났고, 과거 제가 군 복무를 하던 시절 노바1492의 유지보수에 큰 도움을 주신 코드세븐 분들께서 운영 업무를 맡게 되신지도 2달이 흘렀습니다.
1학년, 2학년 때는 적당히 시간을 내면서 공부할만했는데 3학년에다가 사이버 강의까지 겹치니 마치 여러 전공과목들이 누가 더 학생들에게 어려운 과제를 내는지 경쟁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작년 9월부터 제가 운영 업무를 맡았을 때 나올 수 있었던 아쉬운 부분들을 정리해보자면 아래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1. 노바를 이전부터 즐겨온 개발자가 운영 업무까지 처리하는 건 노바1492를 즐겨주시는 사용자분들께 제 업무에 있어 사적인 감정이 적용될 지 모른다는 우려를 남겨드리기 쉽습니다.
2. 최대한 업무를 공정하게 처리했지만 (공정하지 않게 처리할 경우 분명 아무런 이득도 없어서 그럴 이유조차 없지만... 공정하지 못하다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셨구요) 만약 저 스스로가 그렇게 생각하더라도 결국 무의식적으로라도 공정하지 못할 수 있게 된다는 걱정이 스스로도 들었고요. 왜냐면 업무의 공정성 여부는 제가 판단의 기준이 되는 것이 아닌 노바 사용자분들께서 느끼는 것이 곧 사실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학기중의 쏟아지는 학업량까지 더해지면서 학기가 진행되는 4, 5, 6월간은 지난 3년간 노바1492를 지켜주셨던 코드세븐 분들께 노바1492를 부탁드렸고 (저는 학기 동안은 회사에서 빠진 상태입니다) 제가 운영 업무를 맡을 때 생길 수 있는 우려 사항들이 어느정도 해결될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지난 2달간을 지켜보며 제가 업무를 맡을 시절의 단점들은 어느정도 해결된 느낌이지만 그와 반대로 다른 아쉬운 점들이 생겼다는 의견을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 운영정책 위반 행위에 관하여 부계정의 일괄 제재 및 공개가 이루어지지 못하여 부계정 문제가 심해졌다는 이야기도 접할 수 있었습니다.
글솜씨가 부족하여 서두가 길었으나 오늘 이 글을 작성하게 된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7월에 업무에 복귀하게 되면 다음 학기가 시작되기 전인 방학까지는 다시 운영 업무를 맡게 될 듯 하며 그 때가 되면 기존의 제재 수위를 강화하여 만약 제가 학교 등의 문제로 자리에 없더라도 문제가 생길 일을 최대한 줄이고자 합니다.
제재의 수위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운영정책의 변경이 필요합니다. 현재 운영정책에서 욕설 등은 최대 14일까지만 제재가 이루어지게끔 되어있는데, 14일 채팅금지만 5~6번 받는 경우 등을 감안하면 제재의 강도를 조금 더 강화하여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1. 채팅 금지 제재에 횟수 누적에 따른 30일, 60일, 365일 채팅 금지를 추가합니다.
2. 운영정책의 내용에 아래의 조항들을 추가합니다.
-GM은 운영정책에서 언급되지 않은 경우라도 게임 운영 혹은 고객의 게임 이용을 방해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회사는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수시로 운영정책을 변경할 수 있으며, 변경되는 내용을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고지합니다.
위와 같은 운영정책 변경 사항들에 관하여 공개적으로든 비공개적으로든 노바1492를 꾸준히 즐겨주시는 분들께 의견을 여쭙고자 합니다.
현 게시글에 댓글을 작성하시기 어려운 경우 일대일 문의가 아닌 ahn3407@naver.com 메일로 보내주시면 제가 확인할 수 있을 듯 합니다. 현재 일대일 문의 게시판은 코드세븐 분들께서 관리중이십니다.
많은 노바 사용자분들께서 운영정책 변경의 필요성을 느끼고 계신 경우 해당 내용을 참고하여 더 나은 서비스 환경을 갖춰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까지는 14일 제재가 운영정책이 정한 고의적인 게임 방해에 대한 제한선이었는데, 이러한 제약이 사라진다면 불필요하게 생성된 부계정 등은 전부 걸러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변경을 통해 우려되는 점도 몇 가지 있지만, 제가 운영 업무에 복귀가 가능해지는 7월이 되면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으리라 생각이 되고 제가 있을 때 미리 위의 내용들을 추가해둔다면 추후 코드세븐 분들처럼 다른 분들께서 운영을 맡게 될 경우 업무가 수월해지는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노바와 함께하여주시는 분들께서 6월 동안 늘 건승하시기를 바라며 저도 학기가 끝나고 방학 동안 다시 자유롭게 하루종일을 노바 업무에 쏟을 수 있는 날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늘 건강에 주의하여 이번 주도 잘 마무리되시고 편안한 주말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