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센, 운영진 중에서도 그나마 가장 열심히 일했었고, 유저들과 소통을 많이 했던 사람이다.
그만큼 욕도 많이 먹었다.(과정과 결과가 항상 좋은것이 아니기에)
노바 인게임이든, 공식 홈페이지나 명경지수 카페에서,
레이센의 글이나 활동들을 보면, 노바를 향한 그의 애정은 둘째가라면 서러울 것이다.
그런 그가, 가뜩이나 인력난에 시달리는 노바의 현 상황에서 왜 떠난 것일까?
그가 말하길,,,, 산업체에서의 업무와 노바의 운영을 병행하기 힘들어서 그만둔다????
맞는 말이다. 그것도 퇴사의 이유라면 이유일 것이다.
하지만 더 큰 이유, '진짜'는 따로 있다고 생각한다.
레이센의 명경지수에서 활동흔적들을 보면,
불과 지난달 21일 새벽에,
레이센은 댓글로 '노바가 서버유지비도 못낼 정도로 적자가 되도, 사비를 털어서라도 내겠다'라고 했다.
하지만 9월4일,
레이센은 공홈과 카페의 자유게시판에 퇴사하기까지의 과정을 포함한 장문의 글을 올렸다.
어떻게 불과 보름도 되지않는 시간사이에
사비까지 내면서 서버유지비를 내겠다던 사람이 게임운영에서 손을 떼려는 것일까?
그것은 'GM제니신과의 트러블'이 있었기 때문이다.
레이센의 글을 읽어보면, 지난달 25일 목요일,
제니신과 운영 상 의견차이 때문에 서로 끝까지 논쟁을 벌이다가
결국 지하철 막차시간까지 싸웠다고 한다.
늦은 퇴근시간과 스트레스로 당연히 그날 늦게 잠을 잤고, 다음날 산업체 업무에 나쁜 영향을 줬다고 한다.
이렇게해서 나온게 레이센이 말하는 (표면상의) 퇴사 이유다.
트러블 이후로,
레이센은 분명 제니신한테 섭섭한 마음부터 시작해서
노바를 운영하는 것에 대한 회의감까지 느꼈을 것이다.
'내가 이런대접 받으면서 까지 해야되나?', '그래, 나없이 잘해봐!' 라는 생각 등등 말이다.
끝으로,
레이센에게 묻는다.
정녕 당신의 퇴사 이유가 산업체와 노바운영을 병행하기 힘들기 때문인가?
단지 그 이유 때문인가? 그보다 더 큰 이유가 있지 않은가?
열정이 보이던 레이센의 퇴사가 너무 아쉬울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