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684 댓글 9

최근 이 작품의 유지보수에 필요한 사항들에 대해 정리하느라 주말에도 이것저것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도중 이 시간에 저에게 왔던 연락이 있었는데요, 어떤 경로로 저의 전화번호를 알 수 있으셨는지는 둘째치고(...) 몇 가지 사실관계 확인에 대하여 여쭤보셨습니다.

연락을 받고 나서 오늘 공식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보니 (지금 다시 찾아보았는데 보이지 않습니다. 유일하게 기억나는 점은 이미지와 함께 업로드된 글이었습니다.) 저 개인에 대하여 사실과 거리가 먼 듯한 정보도 돌고 있는 것 같아서 제가 교정할 수 있는 부분은 가급적 교정해보고자 합니다.

정보라는 것이 여기저기 돌다 보면 의도치 않게 사실과 전혀 동떨어지게 변하기도 한다는 것을 많이 경험했습니다. 제가 공식적으로 작성하였던 정보들마저도 왜곡되어 돌아다니는 모습을 스스로 본 적이 있기 때문이죠. 어째서 정보가 사실과 괴리가 있을 수 있는가에 대해선 이젠 그러려니 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몇 가지 정보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정리해볼까 합니다만, 아직 문의게시판에 처리되지 않은 문의가 있는 상태에서 고작 저 한 명과 관련된 글을 작성하는 것이 죄송스럽기도 합니다.

글의 내용은 저 개인에 대한 이야기밖에 다루고 있지 않기 때문에 개인 계정을 사용하여 자유게시판에 작성하였습니다. 타인이 언급되는 경우 어떤 방향으로든 폐를 끼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저 개인과 관련된 내용 외엔 가급적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저와 관련된 몇 가지 정보들에 대하여 제가 들은 것들에 대해서는 가급적 정리를 하였습니다.

 

1. 노바1492의 지적 재산권과 관련된 저의 입장입니다.

토요일 중에 노바1492의 지적 재산권을 소유하고 계신 대표님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최근 노바1492의 지적 재산권 판매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서 저 또한 사라지지 않고 영원히 계속될 수 있는 노바를 만들기 위해 노바1492의 지적 재산권에 큰 관심이 있었습니다.

이건 조금 민감할지도 모르는 개인 정보입니다만, 나이 스물 둘에 노바1492를 쭉 지키기 위해 동원할 수 있었던 최대 금액은 약 3400만원 정도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노바1492 지적 재산권의 가치가 제가 가진 한도보다 상당히 높았기 때문에, 추후에 제가 더 많은 금액을 동원할 수 있게 될 경우 이야기를 해보는 것으로 마무리되었었습니다.

 

2. 저의 미래 계획에 대한 제 생각입니다.

제가 노바1492의 흥행을 이용하여 몇 년 후 다른 작품을 개발하려 한다는 정보도 들었던 적이 있지만, 과거 아라마루사의 테오스 출시 및 노바2 출시를 보았던 제 소감은... 노바1492를 쭉 개선해나가는게 더 좋지 않은가? 입니다. 저의 병역 특례가 3년 뒤 마쳐지면 좀 더 유지보수가 용이하고 제가 지향하는 새로운 것들을 도입하기 쉽도록 (싱글 플레이라던가, 스토리 모드라던가, 꽤 나중의 이야기로군요.) 기존의 모든 유저분들의 정보와 요소들을 유지한 채 노바1492 프로젝트를 맨땅부터 한 번 다시 짜봐서, 15년도 더 된 오래된 코드들을 정리하는 것이 괜찮겠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긴 합니다. 아마 이 의견이 와전되어 전달되었다면 저런 오해가 생길 수도 있을 듯 합니다. 노바1492 코드들을 보다 보면, 정말로 한 번 정리를 하는 것이 괜찮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습니다. 

노바1492를 제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려 한다는 정보에 대해서도 위의 것과 함께 엮여서 전해지기도 하였는데요, 크라우드 펀딩 때부터 100만원 정도의 금액을 후원해가면서 이 작품에 충성을 바치던 저에겐 제가 노바1492를 이용해서 저 혼자만의 사리사욕을 채우려 한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땐 상당히 당황했습니다.

이 작품은 저에게 있어선 꼭 사라지지 않게끔 지키고 싶은 고향같은 곳이며, 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병역 특례 업체에서 일을 하며 정해진 출퇴근 시간을 엄수하고 법을 어기지 않게끔 개인 시간을 활용하는 범위 내에서 아무런 보수 없이 노바1492의 유지보수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중입니다. 과거에 노바팀의 임금이 밀렸을 땐 저한테 밀린 임금은 늦게 주시거나 덜 주셔도 되니깐, 다른 개발 인력분들께 먼저 제공해드려서 최대한 노바1492의 오랜 생명에 도움이 되도록 하자는 의견도 대표님께 밝혔던 적이 있었습니다.

세상에는 돈이나 사리사욕을 채우는 것보다 중요한 가치가 얼마든지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있어서는 과거의 제가 두 번이나 슬퍼하며 사라지는 것을 지켜봐야 했던 이 작품을 지키는 것이 제 삶에 있어서의 목표 중 하나입니다. 사실 이런 글보단 제가 이제까지 걸어왔던 길이 더욱 제 모습을 잘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 만약 진정성이 부족하다고 느껴지셨다면 그건 저의 부족함입니다.

 

3. 제가 일하는 환경에 대한 저의 입장은?

노바 개발사에 있어서 모종의 사정이 생길 경우 제가 당장 일을 하지 않겠다고 하였다는 정보 또한 제가 들었던 특이한 정보들 중 하나입니다. 지난 주 목요일에 회사에서 노바1492와 관련하여 상당한 이야기가 오갔었습니다. 다뤄졌던 방대한 내용들을 작성하려다 오류가 생긴다면 저의 문제도 문제이겠거니와 다른 분께서 말씀하신 의도가 와전될 수 있는 등의 폐를 끼칠 수 있어 저 개인의 입장을 쓰는 글에선 다루진 않습니다만, 서로의 뜻이 달라 쉽게 조율이 되지 않아서 상당히 오랜 시간이 흘러갔고 밤 11시 40분까지 조율되지 않은 채 지하철 막차 문제로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아니나다를까 막차가 끊긴 상태였고 그 날은 집에 돌아간 후 길드 순위 및 키 수익 모델 관련 이슈들을 해결하느라 상당히 늦게 잠자리에 들게 되었는데 다음 날 병역 특례 업체에 늦게 도착하게 되고 아침의 일에 어느정도 지장이 생겨서 처음으로 위험을 느꼈었습니다. 만약 노바1492를 위해 퇴근 시간 이후 여가 시간을 사용하며 일하다가, 병역 특례 업체에서 하는 일에 지장이 가게 된다면 저에게 법적인 문제는 둘째치고 병역의 의무에 상당히 문제가 생긴다는 점을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그 날 대표님께 만약 이후에도 이러한 일이 생기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기도 하고, 추후에도 의견 대립이 오랜 시간 동안 해결되지 않을 정도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면 제가 병역 특례 일을 진행하며 노바1492의 유지 보수를 하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기도 했습니다. 회사 규모가 작아지며 현재 병역의 의무로 인해 소속된 병역 특례 업체에서 출퇴근 시간을 엄수하면서 노바에 쭉 힘쓸 생각이었던 제가 이 작품이 사라지지 않게끔 유지보수를 할 예정이었으나, 만약 이 과정에서 위와 같이 병역 특례 업체 일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면 조금 안 좋은 경우가 될 듯 하여 드렸던 말씀이 어느정도 사람들 사이에서 전달되며 전혀 다른 정보가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담이지만, 병역 특례 업체의 출퇴근 시간을 엄수하며 노바1492에 무보수로 지원을 하던 이유는 회사 규모가 줄면서 이 작품의 위기를 느꼈기 때문입니다. 당장 유지보수를 대신할 사람이 없어 조금 무리하고 있는 것은 맞는 것 같지만, 제가 노바1492에서 두 번이나 겪었던 서비스 종료의 고통이 더 이상 대물림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기도 합니다. 아마 노바1492의 지적 재산권이 다른 법인이나 회사로 넘어가는 경우엔 구매한 쪽에서도 나름대로 노바1492를 지킬 수 있는 준비를 하였을 테니 어쩌면 애매한 입장인 저에 의존할 이유는 없을 것 같긴 합니다. 

 

 

만약 설명드렸던 내용 중에서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 오늘 남은 시간을 많이 활용해서라도 여러 궁금하신 점들에 대해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쓰고 보니 하나하나 정리하는 것이 은근히 길어서 적극적인 답변은 어려울 것 같기도 합니다. 저 개인과 관련된 글을 오래 적느라 문의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굉장히 죄송합니다.

  • Othinus 2016.09.05 06:00
    일반유저 대상의 해명으론 충분해보입니다. 방송한분의 대답만 기다리면 될거 같네요.
  • 찬ol 2016.09.05 06:03
    뭘어찌되든 노바는 살려주세요 ㅜㅜ
  • Othinus 2016.09.05 06:12
    다만 이런글을 자유게시판에 올린다는 점에 대해서는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운영진이라는 입장에 대해 자각을 잘 못하고 있다는것도 잘 알겠네요.
  • 김매력 2016.09.05 06:48
    들으셨는지 모르겠으나 올해초 메일한통으로 같이 웹작업을 하려다가 무산됐던 유저입니다, 너무오랜만에 노바에들어와 그동안어땠는지 모르지만 노바의 상황이 안좋은건 느껴지네요 장문의 글을 보면서 그냥 애정이 대단하다는 생각뿐이 안듭니다.. 노바가 빛을 보는날이 오길 바랍니다
  • 〃ComeBack、 2016.09.05 07:24
    마임님도 퇴사하셨나요. 밸패가 안되던 이유가 있었네요. 밸패는 매번 꽤나 잘하셨는데
  • 나그네 2016.09.05 08:59
    그래서 결론이 뭐에여?
  • 요소가노소라 2016.09.05 12:23
    ㄷㄷㄷㄷㄷㄷㄷㄷㄷ 어캄 노바 또 없어지면 3400만주고 못산다니 아니근데 22살인데 어케 3400만모음 키욜 금수저?!
  • 요소가노소라 2016.09.05 12:23
    설마 사체...?
  • 전설의어그로 2016.09.06 00:13
    내가말했잔아 10년전에망햇던게 오늘에서야 안망한다곤 말못한다고 같은실수를 반복한다 이말이 틀린게아니라니까 그래서 누가문제냐 내뱊10이나복구해주고 망해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860 진심이해안가는 처벌방안. 40 문학 2016.05.17 790
13859 이젠 욕만하지말고 조금은 지켜보고 기다려... 3 file 쩐디 2016.02.18 788
13858 노바 망하는 테크 요약 2 rnrnekek 2016.01.03 785
13857 랜덤매치 유저평가 댓환영 5 프랑스요리 2023.12.13 767
13856 3월 14일에 앞서서 조언을 드립니다. 5 수호신페루 2016.03.01 762
13855 ※노바유저 필독!!!※ 7 다크암흑왕 2016.05.16 755
13854 렝센! 렝센! 레이센! 2 레이센 2015.12.21 755
13853 노바 운영진들의 행방이 알고싶다 8 ertert 2016.10.09 735
13852 옛추억 떠올리며... 1 Jacob 2018.01.20 734
13851 매 밸런스 패치때 마다 가장 우려되는 점. 16 제니퍼로페즈 2016.07.16 734
13850 뭐 사실대로 얘기 하겠습니다. 18 DEMOCON 2016.05.19 734
13849 4.0ㅍ 달마야놀자 2023.05.19 733
13848 여기 올라오는자료 함부로 받지마세요 3 2015.12.22 727
13847 4.0 ㅍㅍㅍ 개떨이중 First 2020.12.03 723
13846 서버에 유저가 없어도 너무없네요 2 Ahem 2016.06.11 723
13845 새벽에 매크로돌리는 금엔3명 발견. 돈회수... 2 푸린 2015.12.27 717
13844 지금 후원한거 환불될까요 5 김전일 2015.12.29 716
13843 노바는 섭종 하지 않습니다. 불안하신분들 ... 5 소니스마트폰 2016.10.18 711
13842 근데 노바재서비스시작으로 다시망하는건아... 1 석이노바 2016.02.28 710
13841 제니x로x즈를 포함 골수유저들은 오픈한지 ... 7 2015.12.22 70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96 Next
/ 6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