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가까이 글 안올라온 게시판 한번 들렀다가 어이없어서 빵터지는 아랫글 댓글들 읽고 댓글답니다.

어이상실.png

http://nova1492.kr/board_pxho30/350434

갑질하는 거라고요? 갑질이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매우 이상한겁니다.


인터넷에서 노바1492에 대해 검색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다시피

https://tumblbug.com/nova1492

지금 노바는 텀블벅에서 크라우드 펀딩으로 일정 기간동안 후원금(이라는 이름의 투자금)을

받고 오픈한 게임이에요.

크라우드 펀딩의 후원이라는 개념은 유니세프같은 자선단체에서 하는 후원과는 '상당히' 다른 개념입니다.

 

갑질이라는 논리가 잘못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https://help.tumblbug.com/hc/ko/articles/115010171368

 

크라우드 펀딩에 대해.png

 

 

텀블벅 사이트는 영화, 음악, 미술, 출판, 건축, 사진, 디자인, 테크놀로지, 게임, 요리, 제조 등

창조적인 분야를 총 망라하는 창작자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입니다.

"창작자가 후원자로부터 펀딩을 받아 창작물을 만들어내면, 후원자는 그 창작물을 보상으로 받습니다."

피해아동이나 난민 등의 구조를 목적으로 한쪽이 다른 한쪽을 돕기 위해 기금을 모으는 자선단체와는 근본부터 다른 것입니다.

그리고 사실 크라우드 펀딩을 지원하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든 당연하다고 할 수 있는 거겠지만,

텀블벅에는 창작자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규칙들이 있습니다.

"창작자는 후원자들로부터 전달받은 금액을 반드시 후원자와 약속한 창작물을 만드는 데에 사용할 것",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선물이 약속한대로 후원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창작자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

"설령 프로젝트가 예상과 달리 진행될 가능성이 존재하더라도 창작자는 후원자들에게

'창작을 위해 받은 후원'에'상응하는 보상'을 성실하게 제공할 것"이 바로 그것들입니다. 

이 규칙들은 텀블벅과 자선단체의 차이를 명확히 구분하고 있습니다.


아래 댓글 두분은 마치 불우이웃 후원이나 유니세프 후원처럼

노바가 후원자들로부터 단순히 기부를 목적으로 후원을 받았다고 생각하셨나보죠?

그래서 갑질이라느니 뭐라느니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단순기부를 목적으로 하는 후원이 아닌 이상, 갑질이라는 표현자체는 성립할 수가 없습니다.

노바1492는 엄연히 크라우드펀딩이라는 수단을 이용하여

텀블벅에서 후원자들에 대한 '보상'을 명시하고 투자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혹시 텀블벅 후원이랑 자선단체 후원이랑 둘다 똑같은 후원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까봐 하는 말인데,

 

 

2. https://help.tumblbug.com/hc/ko/articles/115006299687

 

기부 가능 여부.png

 

 

텀블벅은 '단순히 기부를 목적으로 하는 프로젝트와는 선을 확실히 긋고' 있으며

'명확한 리워드를 통해 후원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는 프로젝트에 한하는 것'으로 그 범위를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노바1492에 대한 후원은 결코 자선단체 후원과 동일선상에 놓일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노바1492가 보상스킨을 지급할 날짜를 준수하지 못하거나 온전하게 지급하지 못한 것에 대해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본문 작성자님(후원자)의 글은 한치의 잘못도 없습니다.

애초에 잘못은 후원에 상응하는 보상을 성실하게 제공하지 못하여 계약 위반을 한 노바1492에게 있지

후원자에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약속대로 지급받지 못한것을 정당하게 따졌는데 왜 그걸 갑질로 둔갑시킵니까?


참고로 맨위 주소 들어가보면 알겠지만 원래 후원자 보상 지급날짜는 2016년 1월 29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지급날 되니까... 공홈에 공지로 한다는 말이... 지급일을 연기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약속날짜에 전달을 못할 것 같으면 지급일이 연기될 것 같다고 공지해서 양해정도는 구할 수 있었을텐데

후원자들 뒤통수 쎄게 때리고 공지글에 마지막에 달랑 한줄 연기한다고 올렸다가 욕먹고 GM이 사과했었죠 ㅎㅎ

본문글 날짜를 보면 벌써 원래 스킨이 지급될 날짜로부터 6개월이나 넘게 못받으셨었네요.

하루이틀 지나도 보상이 지급되지 않으면 따지는게 당연한건데... 6개월씩이나? 이쯤되면 본문 작성자님이 오히려 보살 아닙니까?


저도 텀블벅에서 노바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에 7만원 후원했던 사람으로서

보상 지급날짜가 연기된 것과 스킨이 온전하게 지급되지 않은 것에 대해 몇번 쓴소리 남겼었습니다.

하지만 2년 넘게 지난 지금까지 '화려한 네온날개', '풍선 스킨' 같은 보상품목은 아직도 지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ㅋㅋ

2016년까진 그래도 후원자들이 보살 소리 들었지 벌써 지금 2018년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이 게임은 후원자에게 보상조차 완전히 지급 못하고 있고,

텀블벅 후원받을 때 했던 약속들도 제대로 지키지 못해서 이제는 "후원자=호구"라는 소리까지 듣는 판인데

오히려 2017년이 되서야 올라왔다는 댓글 내용이 "3만원 갖고 갑질하지 말라"느니 참 ㅋㅋㅋ

여기 후원자 한명 멘붕오네요.

 

두분은 부디 노바가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이 아니라 단순히 기부를 목적으로

후원을 받은 것이라고 오해하셔서 댓글을 그렇게 다셨길 바랍니다.

텀블벅으로 후원 받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도 크라우드 펀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초창기에나 님들처럼 오해할 수 있지,

텀블벅 후원기간이 2015년 10월~11월이었는데 2017년 8월에 그런 댓글들 다셨다는 것은 

노바가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으로 후원받았다는 사실을 몰랐다거나,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에 대한 개념을 몰랐다고 밖에 설명이 안됩니다.

 

아랫글을 보니 킬각님은 2016년에 글을 작성하셨고 두분은 2017년에 댓글 다셨던데

2016년에도 보상을 지급하지 못한 것도 당연히 게임사 잘못이지만

2017년까지 보상을 지급하지 않았다면 그건 사기나 다름없습니다.

 

 

마지막으로 2016년 6월에 명경지수 카페의 동타유저님께서 작성한 글을 첨부하고 이만 줄이겠습니다.

당시 2차 후원에 대한 주제가 카페에서 이슈가 되던 무렵,

보상을 성실히 지급하지 않는 BS소프트를 비판한 후원자들을 향해

BJ 제니퍼로페즈가 방송에서 "후원자부심 부리지 마라, 갑질하지 마라"며 논쟁을 촉발시키자

해당 BJ의 발언을 비판하던 글들이 올라왔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글들 중 논리정연하게 작성된 동타유저님의 글입니다.

 

보충설명.png

 

  • 신뢰 2018.09.24 14:14

    아직까지 오해하는 분이 계셨다면 지금이라도 아셨으면 합니다.

    BS소프트는 공익활동을 하는 공공성 기업이 아니라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존재하는 엄연한 사기업이라는 것을.

    텀블벅이라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는 자격은

     '후원(투자)받은 자금'에 비례한 '일정한 보상'을 지급할 준비가 되어있는 창작자에게만 주어진다는 것을.

    그리고 사람들의 금전적 지원에는 대가가 따르는 법이라는 것을.
     

  • 신뢰 2018.09.24 14:39
    노바에 대한 텀블벅 후원은 나아진 노바, 게임을 하는 유저 입장에서 좀더 재미있고 괜찮은

    게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후원한 것이었습니다.

    그것에 대한 보상과 약속이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후원자들이 어떠한 목소리도 낼 수 없다?

    그런 목소리를 낸 것이 갑질이다? 전혀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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