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께 묻습니다.

[유닛 조합이 표준화가 되어 한정적인 것은 좋은 부품만 사용되는 탓이다. 좋은 부품이 정해져 있다는 것은 밸런스가 고르지 않기 때문이다.]

라는 말에 동의하십니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닙니다.

말에 진정성과 설득력이 있으려면 그 근거가 있어야겠죠?

 

 

 

모든 유닛 조합은 무게가 되는 한 다리수x몸통수x무기수x악세수x섭코 3종류의 수 만큼 나오겠지요.

그런데 정석덱이 나오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단순히 좋은 부품이 있고 아닌 부품이 나뉘어 있기 때문에?

각 무기 부품에는 [알맞은 전략적 조합]이 있는 겁니다.

ex) 시즈의 경우는 워커 쿼터덱 시즈 H올인원이 대표적이죠. 그런데 워커 쿼터덱 H트라이나 W올인원, 크루저N 쿼터덱 R파와 같은 형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요? 캡티널이나 바이스로이가 안쓰이고 왜 이런 종류가 쓰이는거죠? 캡티널이 쿼터덱보다 못나기 때문에? 아니죠 시즈는 한 마디로 [밥값하는 고왓 유닛]의 형태보단 [저렴하고 기동력이 있으며 체력이 적절히 있는 유닛]으로서의 형태가 더 적절하기 때문입니다.

ex2) 팔랑스의 경우는 스파이더 캡티널 팔랑스 골든볼이 대표적이죠. 그런데 벤투스, 올인류와 같은 형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요? 쿼터덱이나 스파덱이 안쓰이고 왜 이런 종류가 쓰이는거죠? 쿼터덱이 캡티널보다 못나기 때문에? 아니죠 팔랑스는 한 마디로 [물량 공세가 가능한 저렴한 유닛]의 형태보단 [밥값하는 튼튼 유닛]으로서의 형태가 더 적절하기 때문입니다.

ex3) 에리니스가 연사가 빠르지 않은 형태로 존재할 수 있습니까?
ex4) 레디에이트가 연사가 빠르지 않은 형태로 전략적입니까?
ex5) 머신건이 와트가 싸지 않은 형태로 바람직합니까?
ex6) 데빌클로가 저렴한 것만을 추구하는 것이 옳습니까?
ex7) 해머쇼크나 오닉스와 같은 짧은 사거리의 유닛이 느린 기동성을 갖는게 괜찮습니까?
ex8) 스틱스는 당당하게 맞서 싸울 생각을 해야 합니까? 치고 빠질 생각을 해야 합니까?

애초에 모든 부품들은 조합이 차이가 있더라도 비슷해질 수 밖에 없는 필연성를 갖추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위의 질문에 상응하려면 모든 부품은 각 장단점을 갖고 있어야 하므로 [스파이더 캡티널 팔랑스 골든볼] 조합과 [래거드 스파덱 팔랑스 P스타] 조합은 각자의 장단점으로 서로 상성관계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까?

아니란거죠.

팔랑스인 이상 전략적인 조합 형태가 있는 것이고, 그 이상적인 형태에 가까울수록 한 유닛의 조합이 아닌 9개의 유닛 조합, 매치에서의 팀원간의 유닛 조합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입니다.

즉슨, 어떤 무기이던간에 [무기에 알맞은 조합 형태가 존재한다] 라는 것입니다

부품 다양하다고 어떤 무기에 그냥 갖다 붙여서 밸런스가 형성되는게 가능해요?  그럼 모든 부품의 능력 수치가 같아야지.

다리와 몸통 부품중 안쓰이는 부품이 존재한다구요?

그럼 그것은 다른 무기 부품에 알맞을지도 모릅니다.

[무기에 알맞은 조합 형태가 존재한다] 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전략적이기 위해서 표준화가 된다. 표준에서 벗어나더라도 필연적으로 크게 벗어날 수 없다.]

결론: 조합이 한정되어 있는 것은 그 무기의 특성이지, 부품별 밸런스 탓이 아니다

  • it`syou 2016.03.03 09:57
    오랜만에 제대로된글 본다
    노바 제대로된 플레이 해본적없으면서 정석화다,이거사기다 안떠들었으면한다
  • 동방프로젝트 2016.03.03 10:36
    여기에 조금 더 덧붙이자면 ...
    사실 한국인들의 성격상 "최적화 된 방법" 이라던지, 속칭 "빌드" 라는 것을 아귀가 맞게 구사하는걸 좋아하는게 있어서 ...

    사실상 밸런스를 부품으로만 맞추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결국엔 최적화를 찾게되고 그게 결국 정석이되고 무한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거죠

    이건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밸런스만 조절하는 것 보다는 전체적인 게임 양상을 바꾸는게 오히려 맞다고 봅니다
  • J 2016.03.03 17:49
    어떻게보면 노바 부품이 많아보이지만 백호님이 적으셨듯이 해당 무기에 맞는 효율적인 조합을 찾아보면 그 조합에 적절한 부품은 소수라서 조합이 대부분 비슷하게 맞춰지죠
    부품을 더 늘려서 해당 무기에 맞는 효율적인 조합이 더 나올 수 있도록 하지 않는이상 더 다양한 조합을 보기는 힘들죠
  • DEMOCON 2016.03.03 21:05
    가끔 보면 어느조합을 하든 적절한 가용비가 나와야한다고 피력하는 분들이 있는데 말도 안되는 소리;; 컨셉에 맞는 최고효율인 조합이 있는 법이고, 대전게임에서 승률을 추구하는건 당연하다보니 자주 보이고, 국민셋이 되는데 이걸 정석화라는 프레임 안에 가둬두고 "다양한 조합"을 저해한다며 "내가 알던 노바는 이러지않았는데.." 이렇게 한탄하는 사람들이 되려 한심해보임
  • pianoman5704 2016.03.03 22:37
    4인매치는 4인간의 적절한 유닛조합과 팀워크가 중요합니다.

    정말 설득력있고 다 맞는 말씀이십니다..
  • 부활개이득 2016.03.04 00:48
    와 감동먹었다 ㄷㄷ 글 진짜 잘쓰셨네
  • 2016.03.04 04:17
    이야 ;;
  • 오버플랜트 2016.03.05 21:46
    아누아이가 포퍼스 스타쉽에 쌘것처럼 상성이 확실하면 정석덱 나오면 그 정석덱이란거에 확실한 카운터 덱을 만들수있어서 정석이란게 사라지려나
  • 白虎 2016.03.06 21:03
    실력은 충분하다고 가정할 때 조합이 승패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저희는 [가위바위보 싸움]이라고 합니다. A조합이 B조합 이기고, B조합이 C조합 이기고, C조합이 A조합 이길 때, 상대가 A조합이면 다음 판에 B조합 가져오고, 상대는 그 다음 판 C조합 가져오고, 무한 반복. 그리고 그딴 조잡한 가위바위보 게임은 계속 조합 바꿔오기 ㅈ같아서 그냥 정석덱이 낫습니다.
  • Oblivion 2016.03.08 05:07

    먼저 아이템의 컨셉에 따른 활용법은 무슨말씀이신지 이해가 되고 공감합니다.

    하지만 白虎 님께서 말씀하신 것중에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몇 보여서 글을 적습니다.

    1. 먼저 "매치에서 쓰이는 조합이 고작 20개~30개란것 부터가 미스^^" 라고 제 댓글에 글을 다셨는데 이해

    가 되지 않는점이 오픈베타를 접근하고 나서 실질적으로 매치를 할 때 저정도 갯수이외의 조합을 본적이 없

    는것 같습니다. (한두판이 아닌 오픈 당일날부터 꽤많은 게임을 접했습니다.)

    2. 애초에 게임의 컨셉이 나만의 로봇을 이용한 전략 시뮬레이션이기 때문에 로봇간의 상성과 밸런스가 중요

    하다고 생각됩니다. 같은 컨셉의 로봇이라고 쳤을 때 공중 유닛을 잡는 유닛이라고 가정을 해봅시다.

    대표적으로 스카이킬러, 아누아이, 베베세, 베베세N이 있는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일 것입니다.

    각 개개의 사용법이 있겠지만 베베세와 베베세N은 매치에서도 퀘스트에서도 거의 쓰이질 않습니다.

    이것이 밸런스의 문제가 아니라면 무엇이라고 말씀하시겠습니까? 전글의 제가 언급한 아이템의 밸런스의

    말은 전혀 없으시고 아이템의 컨셉에 따른 사용법만 언급하셨더라구요. 밸런스의 문제가 없다면 적어도 사

    용은 되어야 될것이 아닙니까? 쓰이지 않는 유닛을 언급하기는 귀찮을정도로 많고 다들 아실테니 넘어가겠

    습니다.

    가위바위보 싸움에 대한 언급은 너무 어이가 없더군요. 전략이라 함은 상대의 유닛에 따른 대처와 카운터가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아니 지금도 유닛별 카운터가 있는데 님께서 말하신 효율적인 조합으로 대부분의 유

    닛들이 대처가 되는게 문제라고 생각하는 부분이지만요.

    애초에 게임내에서의 덱이 여러개인 이유가 왜인지 생각해보시면 이해하실듯 합니다.

    팀의 컨셉도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테러팀 정석팀이 있는 것처럼요.

    마지막으로 깨달음관련된 건방진 말은 접어두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관점에따라 여러 접근법이 있는데 자기의 생각이 맞다고 확신하여 깨달음을 준다는 식으로 말하는 오만과 건방이 기분이 정말 더럽더라구요^^

    아 이글에 댓글은 안적으셔도 됩니다. 다시는 복귀할일 없을거 같아서요. 본인의 생각은 생각대로 제 생각은 생각대로 가져가는 것이니 말입니다. 白虎 님께서 제 생각에 대해 관철시키실 고생은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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