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기니 스크롤 압박을 주의하기 바란다
아 그리고 이 글을 뭔가 오해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은데, 본인은 지금 운영에 대한 태클만 거는게 아니라, 아라마루 시절부터 있었던 원초적인 문제를 집고가는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논점 파악 못하는 댓글은 전력으로 까드림


다들 노바의 궁극적인 컨텐츠가 뭐라고 생각하는가

매치? 퀘스트?

개인적으로 본인은 자기만의 유닛을 만들고 자기만의 상상력을 발휘하는 기준에서 나온다고 본다

개인의 상상력과 더불어서 남과 경쟁을 할 수 있다는건 정말 그 어느 게임에서도 보기 힘들다. 자유도와 경쟁력이 잘 어울러진 게임? 보기 정말 힘들다

다들 기억하는가? 노바 초창기와 전성기때 해머쇼크가 지상의 왕으로 강림하고 여러유닛들을 조합하면서 놀던 그때를, 브랜디쉬의 늠름한 몸통과 멋진 칼날을

왜 노바가 그때당시 혁신이었고 지금까지도 정말 잘 만든 게임이라고 칭송받는지를

왜 아직까지도 살아있고 아직까지도 지지하는 유저가 있는지를

난 정말 아직까지도 노바라는 게임을 보면서 이렇게 잘 만든게임은 다음생에서도 나오기 힘들다고 본다

정말 노동하듯이 레벨올리고 경험치와 럭을 벌면서 진흙탕 속에서 싸우는것이 아닌, 내가 레벨을 올려서 오직 나만이 만들 수 있고 개인의 창의력에서 나오는, 내가 만족하고 내가 즐길 수 있는 것이 노바1492라는 게임의 궁극적인, 정말 고급스러운 컨텐츠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서 따라오는 것이 매치이고 그에 따른 매치의 평등함등이 뒤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운영진은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 지금 당장 위 게임정보란에서 게임소개 글을 확인하길 바란다

제일 첫번째로 뜨는 목록이 뭔지 아는가? 

 

"1. 장르 파괴로 탄생한 독특한 게임 시스템

    노바1492 은 기존의 어떤 장르에도 편입되지 않는 새로운 게임 스타일을 보여 줍니다. 게임의 핵심이 되는 전투 부분에 있어서는 RTS(Real Time Strategy) 게임과 유사한 모습을 보이지만, 전투에 들어가기 이전에 어떤 유닛과 특수기술을전투에 사용할 지 준비해 두는 것이 전투의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전략적 포인트가 된다는 점에서 기존의 RTS 게임들과는 다른 게임성을 보여 줍니다. 또한 전투를 끝내고 난 뒤 획득하게 되는 경험치와 배틀 포인트, 럭 포인트 등의 게임포인트를 통해 자신이 사용하는 유닛과 특수기술을 성장시킴으로써 다음 전투에서는 좀 더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전투->보상획득->성장->전투’의 순환고리는 RTS 스타일의 전투와 함께 노바1492의 큰 축을 이루는요소로 마치 RPG(Role Playing Game)와 같은 느낌을 줍니다."


왜 도대체 이게 1번 항목이지? 왜?

노바1492가 제일 자랑하고 싶은게 RPG와 RTS를 잘 조화해서 성장형 RTS인 것이 그렇게 자랑할 일인가?

그래, 뭐 약간의 성장은 있어야 부품들도 해금하고 내 유닛들이 점차 성장해 가는 것을 보면서 뿌듯하고 재미를 느끼니 틀린말은 아니다

그런데 이게 첫번째로 뜨는 항목이라는건 말이 안된다. 노바1492가 자랑해야 할 것은 내가, 나만의 창의력으로 내 개성을 살려서 유닛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는게 1순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다른 게시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이미 예전에 노바 외에도 "더로드" 라는 RPG+RTS(RPS)라는 장르의 게임이 나온적이 있다. 처음에는 워크래프트3 같은 느낌이 나면서 독특한 방식의 RPG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다. 물론, 한편으로는 워크래프트3의 아류작이라면서 비난도 있었지만, 나름 잘 만든 게임이었다

그런데 그 게임도 오래가지 못했다. 급격하게 게임이 하락세를 타면서 짧은 기간안에 서비스를 종료하였다

왜? 퀘스트도 노바1492보다 더 재미있는데?

왜? 성장의 재미도 노바1492보다 더 많이 느낄 수 있는데?

문제는 그게 끝이었다는 것이다. 컨텐츠 부족은 물론, 일단 "극도의" RPG와 RTS가 상성이 정말 안맞는다는 것을 뇌리에 깊숙히 심어주는 좋은 교훈으로 남았다. 애초에 컨트롤이라고는 QWER만 쓰면서 컨트롤도 많지 않았던 것도 크고, 여러가지 문제가 복합적으로 있었다

그렇다면 노바1492는 진작에 망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다시 한 번 말하겠다. 노바1492는 매치도 매치지만, 신선함 이 게임에 제일 큰 기둥으로 자리잡고 있다


노바의 끝은 창의력과 신선함에서 시작하여 뿌리를 내리고 경쟁력으로 끝맺음을 짓는것이지, RPG가 게임의 반 이상을 차지하면 노바의 결정적인 장점과 특징은 도대체 어디다 쓰라는 말인가? 

창의적인 능력으로 RPG 공략에 쓸 유닛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고 생각하면 당신은 지금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당장 보더라도 주력 퀘스트에 쓰이는 유닛들은 극도의 방어력을 지닌 몸빵유닛 밖에 없고, 그 이외의 유닛이라고 해봤자 고화력을 지닌 오닉스나 보스몹을 잘 잡는 멀티샷건등 , 단순 "최적화된" 유닛외에는 쓰이지 않는다. 기것 해봐야 메딕구하기에서 쓰는 서먼이 그나마 창의력? 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솔직히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왜 퀘스트가 지루한지 아는가?

퀘스트가 다양하지 않아서?

반은 맞는 이야기이지만 반은 틀린 말이다

지금 당장 레벨 1짜리 부터 키워보길 바란다. 당장 튜토리얼을 끝내고 초반에 초점을 두는 유닛은 클러스터N, 그 이후로 슈팅스타만 쓰는게 끝이다

이걸 재밌다고 하는 유저가 과연 얼마나 될까? 100레벨까지 이 짓만 하면서 견디라고? 내 지인의 말을 빌리겠다

"이 게임은 하는게 도대체 뭐야?"


그래, 레벨100 까지 꾸역꾸역 찍고 100레벨부터 시작이라고 했으니 어영부영 하면서 결국 찍긴 찍었다. 그런데 그 이후에도 돌아는 말이 뭔지 아는가?

이거하세요 저거하세요, 이거 안하면 힘들어요, 욕먹어요.


이 거 반 복 하 세 요 












그 순간 이 게임의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인지 상실하였다. 내가 지금 이 늘어놓은 말들이 단순 노가다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게 끝이 아니다

만약 정말 퀘스트가 많이 나오고, 할게 좀 많아진다고 한들 정해진건 똑같다. 보스레이드? 쇼크웨이브, 오닉스, 멀티샷건같은 보스 잘 잡는 유닛 들고 공격스킬 찍어가면서 상위층에선 "왜이리 쉬워?"
하면서 그냥 노가다로 변질할 것은 분명하다

기지 디펜스? 디펜스류의 퀘스트?
그냥 최적의 방어유닛으로 도배하면서 얼추 버티면 뭐 할만하네. 그냥 징징거리지나 말고 제대로 공략이나 찾아보고 하시지? 라면서 밥맛스러운 대사만 매크로처럼 내놓을 것이다

유즈맵? 개인창작? 난 솔직히 이건 좋다고 보는데 결국 퀘스트라는 이유 때문에 효율좋은 노가다맵만 쏙쏙 족집개처럼 골라서 변질될 것이라고 분명하게 경고한다




근본적인 노바1492의 문제를 보자. 퀘스트는 그냥 서막일 뿐이다





내가 만들고 싶은 유닛을 못만들고 정해진 유닛만 만드는게 무슨 독보적인 RTS게임인가?



본인이 하나 장담한다면, 만약 노바1492의 궁극적인 컨텐츠인 "자유도" 에 엄청난 초점을 둔다면

해외에서도 두말 없이 성공한다



다들 잘 모르겠지만, 양놈들이나 그런 애들은 이런 뼈빠지게 노가다하는 게임 보다는 자유도 높고 커스터마이징 재밌게 하는 게임을 더 좋아한다

아니면 영화같이 정말 잘 만든 게임, 사실성이 돋보이는 대작 같은거 아니면 안한다



지금 당장 이대로 해외에 내놓는다고? 망신주지 말자. 그냥 어딘가에서 떠돌아다니는 삼류 김치 노가다 온라인에 불과하다




내가 정말 재밌는 게임 하나 보여줄까?

https://www.youtube.com/watch?v=yyK0aIuflZ0

https://www.youtube.com/watch?v=8DZN2-fybis

위에 나오는 영상들은 플래닛 코스터라는 롤러코스터 타이쿤 시리즈의 정신적 후속작이다

지금 당장 외형만 따져도 엄청난 자유도를 자랑한다. 단순 타이쿤따위가

타이쿤게임 자체는 원래 일부 게임들을 제외하면 인기가 엄청 많지는 않은데, 벌써 저런 자유도 하나로 대작소리 듣는다

특히 GTA처럼 뭘 직접 들락날락 거리면서 총질하면서 강탈이나 미션하는 것도 아닌데, 거기다가 테마도 정해져있는 게임인데 자유도가 높다는 소리 듣는다

아, 참, 참고로 저 게임은 아직 알파단계이다. 알파단계인데 저정도면 말 다한거 아닌가?




두번째로 스카이림이 있다. 이건 스카이림뿐만이 아니라 다른 엘더스크롤 게임도 비슷하다

"자유도"




노바1492는 벌써 타고난 재능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해도 무방하다

웬만한 자유도게임 저리가라 할 정도로 태생부터가 다르다





일부 한국인들 특성상 그냥 김치스러운 노가다를 히히 즐기면서 하면서 자기들 왕귀하는걸로 만족하는데, 진정한 대작과 비교하면 해외에서 그런건 씨알도 안먹힌다

블리자드는 타이틀이 제일 무겁고 워낙 이름있으니 그렇다 쳐도, 정말 이 게임은 너무 아쉽다





요즘 빅픽쳐, 큰그림이라는 말이 유행한다. 노바는 그런 빅픽쳐따위 단숨에 채울 수 있는 재능이 있었다



... 눈물이 다 난다 ... 이렇게 잘 만든 게임이 김치 온라인으로 바뀌다니 ...


그래, 뭐 이런 글 읽고도 "아직 재밌는데? 할만한데?" 하는 사람들은 그냥 즐기길 바란다. 애초에 이 게임은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변질된 희대의 불운의 게임이니깐








해결방안? 수 없이 많다


스킨서부터 도색, 파일럿 음성이나 세세한 부분의 커스터마이징등

파츠마다 밸런스에 지장을 주지 않을 만큼 원하는대로 꾸밀 수 있다면 벌써 반은 먹고 들어간다




덕력있는 애들을 위해서 뭐 미소녀 파일럿이나 미쿠 스티커를 어깨나 방패에 단다던지




길드 휘장이나 길드 깃발을 기체에 달아놓는다 던지


막 기체가 걸어다니거나 떠다니는 곳에 발자취를 남기는 이펙트를 넣는다던지



그러면서 나는 부품마다 엄청난 특색이 있는것이 아닌, 장단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진짜 당장 발칸이나 팔랑스좀 봐라. 도대체 대체 화력 무기가 있긴한가?

그냥 다 무기들이 상위호환 하위호환이지 단점이 없는 무기들이 꽤 많다


솔직히 이건 역발형 다리의 존재때문도 있다고 보긴 한다. 스플데미지 감소 효과에 이동속도가 너무 꿀이라서 스플래쉬 데미지 유닛은 기지타격이나 발 느린 유닛 상대 외에는 별로 잘 안쓰이니깐

이 외에도 복합적인 문제가 많다. 개인적으로 부품에는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명확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내 생각엔 ... 너무 일부 부품들만 많이 쓰이고 상위호환인 것 같다



아무튼 이런 부분은 사실 허졉인 내가 논할 건 못되지만, 그 위에 있는 것들은 운영진들 입장에서 생각해보길 바란다


이 말고도 노바는 소위말하는 4대4가 주력 랭크게임이 아닌 1대1 이 랭크게임이 되야한다

왜? 4대4하면 맨날 같은팀이 이거뽑아라 저거 뽑아라 강요질을 해대니깐

못하면 에이 트롤 ㅉㅉ 니가 그러니깐 못올라오지

아니 그 유닛을 왜 그렇게 만듬? 왜 그렇게 씀? 퀘스트나 돌리고 오셈

그런데 진짜 실제로 그 유닛들 안뽑고 메타대로 안가면 그냥 못올라간다


도대체 게임의 본질이 뭔지 감도 안잡힌다





이것만 생각하면 된다



옛날에 노바를 처음 접했을때 내가 느낀 첫인상, 자유도와 경쟁력을 두루 갖춘 새로운 패러다임

그리고 지금 그런 독보적인 장점이 퇴색된 노바의 실체를






 

  • 군필자응딩이 2016.04.09 11:33
    개발진이 대학생인데 저런걸 어케 하나요

    게임 내 버그도 못잡는데


    그리고 튜토리얼은 곧 개발이 끝나고 튜토 끝나는 동시에 100레벨이 됩니다

    공지랑 소통 게시판은 읽고 사시길
  • 시보드 2016.04.09 11:35
    오늘 3시인가 4시에 댓글달때 직감했다. 강화제N이거보고 한철장사 할려고 운영하는 느낌 받음. 현질유도하는 2~3류 핸드폰게임나는 운영이었음...
  • 김전일 2016.04.09 11:38
    애초에 기대도 안함 운영진들
    음 딜리셔스~ 오우예~ 으음~

    마지막까지 단물 쪽! 하려는 운영진들 ... KIA
    주모!!
  • 파이드 2016.04.09 12:11
    현질장사 망하는 웹게임 꼬라지 날듯 노바운영이..
  • 동방프로젝트 2016.04.09 12:18
    확실히 예전부터 그랬고, 지금도 자유도를 못살리고 있는건 사실이죠 ..
    맵에디터가 나오면 그래도 자유도가 어느정도 높아질 수 있지만 ... 역시 퀘스트의 악용이 너무 우려되네요

    ... 후 ㅠ
  • 김전일 2016.04.09 12:46
    겁나 태평하시네;
    그냥 미래가 없음 겜 자체가 ㅅㄱ
  • 에이슬 2016.04.09 19:11
    오랜만에 노바좀 해보나했는데 ㅋㅋ
  • 존앙르 2016.04.10 01:17
    똥글 잘 읽었구요

    "스킨서부터 도색, 파일럿 음성이나 세세한 부분의 커스터마이징등

    파츠마다 밸런스에 지장을 주지 않을 만큼 원하는대로 꾸밀 수 있다면 벌써 반은 먹고 들어간다
    "
    전형적인 비전문가 일개유저의 주관으로 판단해버리기~

    반 안먹고들어가면? 아 몰랑~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835 디트2 타워 안되게 해주시면 안됩니까? 16 연봉팔천 2016.01.09 598
13834 지금 공식오픈인가요? 곧 초기화되나요? 2 아트앤토크 2015.12.26 598
13833 명경은 역시 충격이야.. 4.5??? 6 던힐 2016.05.20 594
13832 BP200~399까지의 계급 모양을 흔히 '칼'이라... 4 ThePark 2016.01.12 594
13831 23일자 개인랭킹 6 file 수지 2016.04.24 592
13830 GMㅋㄹㅊ님 이름 뜻 뭐예요? 3 프레스토 2016.01.08 592
13829 동준갓 배 놉챔스 리그안내 3 제니퍼로페즈 2016.06.06 590
13828 노바1492의 미래는 어둡다고 생각합니다. 2 멜로니 2016.06.08 589
13827 똥엔에 100렙인듯한데 1 file 소후 2015.12.26 589
13826 적부 3 보상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3 file itnaupna 2015.12.22 588
13825 T.Volt_45 님아 개념 밥말아먹으셧어요? 랜... 7 종구는못말려 2023.01.22 587
13824 패망의 길로 가고 있구나 1 손절 2016.06.08 587
13823 진짜 설마가 설마고 역시가 역시야 17 file 나그네 2016.11.22 586
13822 이거 서버 유지비 얼마들길래 ? ^^凸 2017.01.19 585
13821 Nova의 랜선뽑기 검거! 스샷첨부! 3 file 문학 2016.05.24 584
13820 확실히 레벨업속도와 만렙을 ... 4 동방프로젝트 2016.02.16 583
13819 매크로. 경찰서전화상담내용ㄱ 6 낭심차기 2016.06.17 581
13818 이번패치 정말 깜짝 놀랐네요 3 동방프로젝트 2016.03.09 580
13817 아이고 무서워라~ 명경카페는 활동정지에 공... 1 file 골아픈작명 2016.04.17 578
13816  뉴비들 다 접게 만들건가요? 바로 매치를 ... 2 리엘 2016.03.16 578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699 Next
/ 6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