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데몬헌터님 글 읽어보고 저도 잠깐이나마 생각을 두서없이 써봅니다.
현재 랜덤매치는 큐 잡히고 우리 팀 멤버들 닉네임 본 순간 어느 정도 승패가 정해져있다고 느껴집니다.
팀 맘에 안 드는 사람들은 대충 하거나, 닷지를 하거나 하죠.
노바도 게임이니까 각자 하고 싶은 전략 그런 거 있는 거 압니다.
그런데 유닛이든 스킬이든 결국 RTS라는 게 그걸로 이기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
지금 노바는 유저 닉네임만 봐도 누가 어떻게 게임을 풀어나가는지 대충 견적이 나옵니다.
특정 유저들은 대충이 아니라 정확히 짚어낼 수 있을 정도로 뻔하게 플레이합니다.
스타로 따지면 늘 4드론만 하는 사람 있고, 생더블만 갈기는 사람 있고, 센터 게이트만 하는 사람 있죠.
우리 팀 멤버가 누구든 신경 안 쓰고 팀게임에서 마이웨이 갈깁니다.
상대방도 좀비 정찰로 해당 A 유저 닉네임을 본 순간 압니다. 아 이거 하겠네 하고요.
A 유저는 4:4 팀게임에서 상대방도 뻔히 아는 전략을 강행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3명이 강제로 그 전략에 동참하게 됩니다.
힘을 안 보태주면 온전히 3:4를 해야 하니까 게임을 이기려면 강제로 따라줘야 하거든요.
노바에 로그인하면서 오늘은 이런 유닛 저런 스킬덱도 한 번 써볼까 하면서 접속했는데
결국 남 뒤치다꺼리만 하면서 게임을 종료합니다.
이런 점들에 지쳐서 결국 유저들이 떠나고 하는데 뭐 어쩌겠습니까 안 바꿔주는걸요.
저도 그래서 요새 랜덤매치는 거의 안 하고 순위 결정전 정도만 짬 날 때 하러 옵니다.
현시점에서의 랜덤매치는 우리 팀 닉네임, 상대팀 닉네임이 공개가 된다는 게
오히려 서로 재미를 반감시키는 요소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인게임 들어가기 전에 팀 매칭됐을 때 대충 팀 괜찮네 아니네가 나오고
상대 멤버들까지 싹 보고 나서는 가감 없이 95%는 승패가 이미 나와있다고 느낍니다.
기승전결 대충 어떻게 지나가고 끝나겠구나까지요.
유저 이름이 다 밝혀지는 순간 그냥 보입니다. 뻔해요.
잡설이 길었는데 결국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이냐면
'랜덤매치 큐 잡히고 게임 종료 시까지 해당 게임 참여 유저 닉네임 비공개'입니다.
러프하게
랜덤매치 팀 잡힐 때 인게임 닉 비공개 (롤에서 돌거북, 칼날부리같이)
인게임 들어갔을 때에도 비공개 처리, 게임 종료 후에는 공개 (게임 끝나고 점수판)
리플레이 저장 후 시청할 때에는 아군, 적군 모두 정상적으로 공개
로 변경하자입니다.
1. 적어도 올인성 전략을 사용할 거라면, 상대방이 해당 유닛을 보고 대응을 해야 옳은 순서이지 않는가?
A 라는 특정 유저가 있으니까 올인 오겠네 하고
이미 게임 시작하자마자 알아버린 올인성 전략이 의미가 있을까요..
솔직히 해당 유저들의 승률을 조금이나마 올려주는 것 같아서 아니꼽긴한데
동일 장르의 타 게임과 비교해서 생각해 보면 충분히 이상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2. 유닛의 파일럿은 일단 제쳐두고, 해당 유닛으로만 판단하자.
현재 랜덤매치에서는 팀 멤버를 보고 누구에게 더 무게를 둘지 정하고 시작합니다.
A, B, C, D 네 유저 중에 고승률을 달성하고 있는 D 유저에게 더 집중하고,
상대적으로 승률이 낮은 A 유저는 최소한의 케어만 해주자 하고요.
이런 식으로 하는 게 높은 승률을 달성할 수 있다는 건
이기려고 노바하는 사람들이라면 다 알 겁니다.
그런데, 반대로 A 유저가 응당 받았어야 할 케어를 못 받아서 게임을 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누가 봐도 A 유저의 유닛에 홀을 써줘야 하는 상황인데
A 유저는 승률이 낮으니까.. 하고 써주지 않는 경우죠
만약 그 유닛이 A 유저가 아니라 고승률을 달성하고 있는 D 유저였다면?
무조건 홀을 써줬을 텐데 말이죠.
홀 안 주고 유기하는, 또는 스킬지원을 해줘야 하는데 안 해주고 유기하는 상황
솔직히 어느정도 노바 짬 차있는 유저들이면 다 겪어보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을 방지하는 차원에서도 있습니다.
해당 유닛이 A 유저의 것인지, D 유저의 것인지 모르지만,
상황적으로는 홀이 주는 것이 맞다면 홀을 써주는 것.
파일럿의 실력이나 유닛에 대한 숙련도는 어쩔 수 없지만..
글을 쓰면서도 게임이 참 그렇네요.
어쩌다 노바에 대한 장문의 글을 보고 저도 여러 생각이 들어서 써봅니다.
다들 설 명절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