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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황 black 그는 노바를 접고도 우러러보는 우상이었다.

 

15년 전 초딩 때 길가에서 5천원 주워다가 노바에 정회원 지르고 좋아했던 기억이 있다.

ㅈ빠지게 자철석 1500개 모으고 첫 레오늄을 얻었던 추억이 있다.

3년 전인가 오픈한다고 해서 동접 5천은 가볍게 넘기던 때에 잠깐 하다가

할 게임 없어서 오늘 오랜만에 접속했다.

운 좋게 사황 black을 영접할 수 있었다.

 

그는 트롤의 완전체인 나를 캐리하는 노바 정점이었다.

내 실력으로 말하자면 black의 딲가리들인 100명의 동접자들 누구나

일반부품으로 5성떡칠한 나 트롤을 이길 것이다.

(허나 내 닉네임 트롤이지만 시키는대로 열심히는 했다.

손도 덱도 후달렸을 뿐이다.)

그는 sp가 무한인듯 맵 전체에 천지데스를 흩뿌렸다.

 

그의 실력에 놀라 어느새 나는 그의 딲까리가 되었고

그에게 모든 걸 주기 위해 60원짜리 시즈까지 팔아 알몸이 되었다. 

그의 은혜에 비하면 정말 보잘것 없는 것이었다.

 

나는 다시 떠나지만

사황께서는 현재 그의 길드원을 모집한다하니

추억팔이 하러 온 친구들은 사황 black을 찾아가길 바란다.

 

ps) black아 내 계좌번호 알지??

  • 트롤릭스 2020.04.19 03:22
    3년이 아니라 5년 전이구나 시간 개빠르네 진짜 ㄷㄷ
    black아 덕분에 오늘 하루 재밌었다
    잘자구
  • 흑인깜둥이 2020.04.19 20:07
    이 쉑기는 지가 글써놓고 자문자답하고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