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서비스 결국 늦추는군요. 예상하긴 했지만, 많이 실망스럽습니다.
그건 그렇다치고, 밑에 골볼글 보니까 왠지 깝깝하네요.
댓글들이 죄다 "노오력이 부족하다. 최종템을 날로먹을 셈이냐"식이거나 "그런거 없어도 되는데?"식이니...
제가 보기엔 유저가 계속 떨어지기만 하는 이유는 이거지 싶네요.
템없는 사람이 템 있는 사람한테 지면 당연히 템빨때문에 졌다고 생각할겁니다. 그런데 템을 맞추려면 노오력을 해야되지요.
여기서 일단 사람이 많이 까질겁니다. "전략은 무슨... 오래한 놈이 장땡이네. 노답!" 하고 말이죠.
꾹참고 노오력을 해서 템을 맞추더라도, 맞추고보니 노력한 만큼 강해진 느낌이 안들 겁니다. 그런거 없어도 되는 분들이 있기 때문이겠죠.
그럼 여기서 또 까질겁니다. "그 X랄 뺑뺑이를 쳤는데 왜 예전이랑 별 차이가 없냐? 더러워서... 노답!"
이러고나면 남는 사람은 소수의 '노력한 게 아까워서 그나마 계속 붙잡고있는 사람', '그런거 없어도 되는 실력파', '승패를 떠나 게임 자체가 재밌는사람' 이 세부류만 남겠죠.
앞의 두 부류의 사람들은 매우 적을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세번째 부류의 사람이 많느냐면, 우리나라에선 기대하기 힘들지요. 나고 자라면서 배운 게 죄다 경쟁뿐인데, 승패에 연연하지 않는 사람이 되기는 힘들테니까요. ㅋㅋ... 씁쓸...
이건 제도적인 문제이기도 한데, 템차이에 따른 박탈감을 해소하기 위해선 맹목적인 노가다를 강요하는 지금의 방식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다른 RPG게임에서는 명확한 목표를 주고, 그 목표를 달성하면 큰 보상과 함께 다음 목표를 제시해주지요. 그것만 따라가다보면 어느정도까진 갖춰지는데 비해, 노바는 완벽하게 보상효율만 쫓아서 한가지 행동만을 반복해야합니다. 이런 게 재밌는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뭐, 그렇다고 임시방편으로 목표치를 낮춰주자니 이미 맞추신분들은 이악물고 "우린 했는데? 우리가 했으니 정상적인거임! 너희들도 노력을 해라! 노력도 안하고 즐기려하다니, 순 날강도네!"를 외칠테니...
유저들이 큰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는 이번 정식서비스 전환 한번뿐일 겁니다. 정식서비스에서 그랬다간 게임 망하는거 순식간이죠.
하지만 저는 일단 큰 기대는 안하려고 합니다. 기대를 배신당한게 뭐 한두번이여야지요...
물타기가나요 모튼뎀무료되겟군
정작게임하지도않는사람들이 다 템가격내려라하는거죠 진짜
겜에대한애정도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