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상당히 노바를 오래했습니다 현질도 많이 했고..

이제는 추억이지만 처음에 노바를 접한건 부품 조합으로 새로운 유닛을 만든다는 신기함 때문이었고,

그 매력에 빠져서 정석 조합을 깰 방법은 없을까 하며 고민했던적도 있습니다.

 

처음에 스타 같이하던 친구들과 노바로 넘어왔었고 접기도 자주 접었지만 상당히 기억에 남았던 게임이라

서버 닫은 뒤에도 임시로 운영하는 서버, 저번에 반짝 운영했던 외국서버에서도 했었고 개인이 운영하는 서버에서도 게임을 했었습니다.

조금은 늦은감이 있지만 어제 새벽에 노바가 부활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설치해서 게임을 몇판 플레이 해 봤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노바라는 게임은 처음 게임을 런칭했을때와 달라진게 전혀 없네요. 굉장히 실망스러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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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를 예시로 들자면,

래더 1200점대 유저와 2000점대 유저가 게임을 했을때 당연히 1200점대 유저가 이기기 힘듭니다. 일단 실력에서 압도적으로 차이가 나니까요

그런데 이 노바라는 게임은 래더 1200점대 유저의 마린 공격력이 4고,

래더 2000점대 유저의 마린 공격력은 8로 만들어 줍니다. 무슨짓을 해도 이길수가 없습니다.

당장 병력이나 스킬 운용은 조금만 연습을 하거나 다른 RTS게임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지만

저런 템 자체의 성능은 조금만 벌어져도 게임의 성패가 달라집니다,

그럼에도 신선한 조합을 사용해서 그 차이를 극복하는 짓도 불가능 합니다.

올드 유저들은 이미 가장 강력한 조합으로 정석 메타를 만들어 놓거나, 한 게임을 져도 다음 게임에서는 그 조합을 자신이 사용하거나 파훼법을 만들어 놓으니까요.

(무엇보다 새로운 조합을 짜도 어느정도 강화를 해야 하는데 이 자본이 초보에게 있기 어렵고 통할지 안통할지 모르는 새로운 조합에 투자하기보다 정석 조합을 만드는게 훨 이익. 결국 새로운 조합도 올드 유저가 만들고 잠시 혼자 꿀빨다가 정석 조합이 됨)

 

얼마전 개인이 운영했던 서버에서는 모든 템 악세사리를 풀어줬지만 실력차가 확연하게 벌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같은 조합이라도 특수 유닛과 스킬 운용에서 차이가 너무 났으니까요.

그런데 여기에 유닛 자체 성능에 차이가 난다?

단언컨데, 모든 부품을 오픈했을때가 지금보다 백배는 재미있습니다. 고급유닛, 악세사리를 무한정 활용할 수 있으니 신선한 조합도 자주 나오고 정석 조합도 자주 교체되었습니다.

(물론 부품 몇개가 바뀌는데 불과하고 각 역할군은 거의 굳어져 버리는것 같긴 했지만요. 뭐.. 롤도 eu메타서 파생된 1탑 1서폿을 쓰니까.. 그래도 최소한 본섭보다는 새로운 조합이 많이 나왔음.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고.)

 

노바가 다른 RTS 게임보다 나은점이 뭡니까? (노바를 하면서 저는 어떤 RPG게임의 새로운 PVP 버전을 하고 있는듯한 착각에 빠집니다.)

부품을 가지고 새로운 유닛을 만든다는 게 다른 RTS와는 차별화된 점인데

새로운 유저들에게는 제약사항이 너무나 많죠. 레벨, 악세사리, 부품 강화, 서브 코어, 스킬

이러한데 새로운 유저가 유입이 되겠습니까? 지금 시작하는 유저들은 전부 클러스터들고 적기 노가다를 뛰는데요. 어디서 조합하는 재미를 찾아보고. 아니 재미가 있기는 합니까? 리니지를 하고말지

어찌어찌해서 레벨 100넘게 찍고 유닛을 적당히 만들어도 4성 넘는 유저한테 양학당할 신세일텐데요.

모든 푸품을 오픈하고, 퀘스트 서버에서 새로운 컨텐츠를 만들거나 노바2처럼 맵에서의 자유도를 높이는게 차라리 나았을겁니다.

(노바에서 스토리도 뭐 상당히 재밌었던데요. 제국의 몰락 그리고 그 과정에 있었던 전투?

오래되어서 잘 기억은 나질 않지만 홈페이지에서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심지어 외국 섭에서는 그 스토리가 진행?되었던거 같은데요. 무슨 미친 과학자가 어찌구 하면서.... 이런걸 컨텐츠로 만들었다면 재미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

올드 유저로써 기대하면서 찾아 왔는데 실망해서 글 남깁니다.

(노바에 애정이 없었다면 그냥 지나쳤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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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줄 요약

노바는 RTS게임중 상당한 특색을 가진 게임이지만 xx같은 강화때문에 장점을 못살리고 있다.

이렇게 게임을 열면 처음 런칭했을때에 비해 아무것도 나아진게 없다.(결국 본섭이 망할때처럼 똑같이 망할것이다.)

부품을 모두 풀고 의미없는 노가다를 없애라.

 

 

두서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앵무새죽이기 2016.02.09 11:41

    예전과달란진거없이나왔는데 전에는 뭐가재미있어서 현질하신거죠?

     

    이제모든템의미없는랩제다없에면 수익창출은 어디서할까요

     

     

  • 아르마 2016.02.10 02:38
    그 있는재미, 없는재미로 하다가 이제는 질린다 이말입니다.
    본문에서도 적었듯이 본섭 망한것처럼 똑같이, 같은 이유로 망할거라구요
    수익창출은 스킨이나 부품에 s나 g붙는 부품으로 대체할 수 있고
    구매하는 부품중에 유료인게 있나요? 그냥 노가다해서 사는거 뿐이잖습니까
    굳이 만든다면야 대부분의 매칭과 퀘스트에는 부품을 무료로 풀고
    래더용 부품만 구매핟록 만드는게 나을텐데요.. 예전에 래더 비슷한거 했던 기억이 있는데 200점인가 100점인가부터 시작하는거
  • 아르마 2016.02.10 02:42
    어떤 게임에서는 기본 챔피언에 색깔만 입힌것을 스킨중 가장 싼 가격이나 크로마팩으로 판매하고 있고
    같은 장르의 비슷한 모 게임은 옷입히기 하듯 스킨을 입힐 수 있습니다.
    노바 운영진이 새로운 패치를 할 역량이 안된다면 여기까지가 한계고, 결국 1 2년정도 열다가 다시 닫겠지요.
    그게 너무나 아쉽습니다. 다른 게임은 점점 진보해 가는데 그대로인게요
  • 낭심차기 2016.02.09 16:26
    그것도 괜찮네
  • 이브 2016.02.09 17:59
    수익창출을 어디서하긴요... 운영하시는분들 최종목표가 롤처럼 스킨팔이하는거라면서요 ㅋ..ㅋㅋ...
  • GM듀얼건 2016.02.11 23:50
    안녕하세요. 우선 정말 노바1492에 애정이 있다는것을 이 글을 통해 잘 알수 있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몇가지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1. 왜 바뀐것이 별로 없느냐 - 현재 오픈베타서비스로 일단 오픈을 한 뒤에 이것저것 기능을 추가 도입해서 유저들의 반응을 살피고 정식오픈때 반영하려는 식의 운영계획을 세웠으나 기존 코드들에 버그가 많아 버그를 잡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현실적으로 바뀐것은 랜덤매치와 곧 출시 예정인 맵 에디터 정도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정식오픈을 하고서도 꾸준히 유저분들이 원하는 컨텐츠 제공에 힘쓸 것입니다.

    2. 부품들을 오픈시키자 - 이것은 기존 유저들의 심한 반발이 우선 예상됩니다. 저희는 부품간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2성까지는 단돈 만원, 2.5성까지도 소량의 돈과 럭으로 100프로 성공을 하게 해두었고 사실 3성까지도 만들기가 매우 쉽습니다. 문제는 노가다를 통해 이것을 사야한다는 것인데 노가다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노가다의 과정이 지루하다면 문제가 되겠지요. 지루하지 않도록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 준비중입니다.

    정식 오픈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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