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운영진의 의도를 조금만 더 정리해보고 싶습니다

일단 정말 진입장벽이 예전보다 낮아진건 변함없는 사실이 맞습니다

그러나 그 사이에 노가다라는 요소가 있기때문에 결국 그 갭을 좁히기 위해선 신규 유저들이 맨땅에 헤딩을 해야하는게 현재 노바1492입니다

제 생각엔, 지금 운영진의 생각은 일단 제일 큰 문제는 튜토리얼 시스템과 퀘스트에 있다고 이미 단정지은 것 같습니다

특히 퀘스트에 경우엔 "재미가 없다" 그래서 그 루즈함이 "노가다" 라는 것으로 바뀌고 결국 "진입장벽" 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운영진 입장에선 맵에디터를 통해 정말 다양하고 재밌는 퀘스트, 예전 스타가 한창 흥했을당시 유즈맵들을 떠올리면서 정말 시간가는줄 모르는 퀘스트를 만들면 더할나위 없겠죠 ... 그러면 그건 노가다가 아닌 하나의 신선한 "컨텐츠" 로 바뀌게 될테니 말이죠

운영진이 생각하는걸 이해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분명 "지루한 노가다" 가 "신선한 컨텐츠" 로 바뀌는건 정말 가뭄끝 단비가 될테니깐요. 그 위에 신규유저들을 위한 튜토리얼과 섬세한 가이드가 뒷바침된다면, 이미 신규유저 확보는 마련된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엔 아직 끝나지 않은 의문점과 문제가 있습니다


- 첫번째, 퀘스트? 재밌고 좋다. 그러나 신규유저들이 전부 헤비유저가 될 경우는 절대 없습니다. 하루 평균 게임시간이 두 시간에서 세 시간인 일반/라이트 유저들은, 결국 매치에 필요한 아이템을 맞추기까지에 기존 노가다 시간과 똑같은, 혹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다양한 퀘스트를 추구한다면 퀘스트 보상도 일정치가 아닐테고 .. 거기다가 유저가 창작한 퀘스트는 난이도를 다른 유저가 측정하는것은 말도 안될테고 ... 특히 난이도에 따른 보상도 정해질텐데, 이부분은 어떻게 할지도 궁금하구요. 물론, 퀘스트가 유저대 유저 퀘스트도 나온다면 이런 문제들은 문제가 안되겠지만, 유저대 유저 싸움이 없는 퀘스트만 나온다면 ... 한계가 있을 것 같습니다

확실한건, 매치를 위한 필요 자원 수급에 있어서 걸리는 시간은 일반유저들에겐 아직도 길다는점입니다



- 두번째, 맵에디터 개발 초기에는 스타만큼의 방대한 유즈맵이 나올 수가 없습니다. 스타같은 경우엔 18년이나 된 게임이기 때문에 정말 수없이 많은 유즈맵이 존재합니다. 나온지 6년이 지난 스타2의 유즈맵들의 숫자만 보더라도 알 수 있습니다.

제일 큰 문제는, 일단 이런 자유도가 높은 맵에디터의 특성상 초심자가 맵에디터를 건들고 적응하는데 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그래서 결국 맵퍼가 되는건 포기하고 유즈맵이 나오는 숫자가 적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에디터를 가독성있고 처음 보는 사람들이 접할 수 있게끔 만든다 한들, 만들 수 있는 사람만 만들 수 있고, 못만드는 사람은 결국 못만듭니다

거기다 현재 노바1492의 동접률을 보았을때 ... 과연 유즈맵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지 궁금합니다 ...


장담컨데, 운영진 분들이 맵에디터를 출시하고 나서 처음엔 여러 유저가 손을 댔다가 태반이 포기하는 경우가 많을겁니다. 그만큼 맵에디터의 기능이란것이 어렵고 좋은 맵을 만들기 쉽지 않으니깐요

그리고 어떤 유저는 이를 악용해서 이상한 맵을 만들어서 결국 그것도 쉽게쉽게 노가다 맵으로 만들게 뻔하구요

심지어는 이런 트릭도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 스타 유즈맵중에 뒷산에서 버섯캐기라는 유즈맵 아시나요? 유즈맵 자체는 난이도 있고 시간이 오래걸리지만, 버그자리라는 곳이 존재해서 생각보다 쉽게 깰 수 있습니다. 버그자리에 유닛이 들어가면 자원을 엄청 많이 주면서 원하는 장비를 구입할 수 있게 설계되있죠. 만약 이런걸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한다면 ... 결국 노가다용 유즈맵만 찾아서 할건 뻔합니다.

물론, 운영진 분들께서 유즈맵을 엄별히 선별해서 소수의 유즈맵만 골라낸다면 해결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렇게해서 퀘스트맵이 몇개나 나올까요?

그렇다고 유저들이 유즈맵 만드는 기계도 아니고 말입니다 ...



이런 부분에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운영진들의 생각을 알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