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 초기화를 제안드렸던 가장 큰 이유를 충분히 말씀드리지 못했던 것 같아서, 덧붙입니다.
지금 상태에서는 고 BP 유저들이 일반 매치를 하고 싶어도 활발하게 돌리기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어차피 소수 인원만 참가하기 때문에 총 인원이 한 방에 모여서 다시 한번 밸런스에 맞춰 팀을 나누게 되는데,
지금처럼 일반 매치가 사장된 상태에서는, 애초 이 시스템의 의도처럼
자신이 원하는 사람들과 팀을 해서 계속 게임을 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
어쨌거나 소수 유저들이 그 안에서 자체적으로 팀 밸런스 조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고 BP인 고수 유저들도 항상 이길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그 속에서 섞여서 게임 하다보면 점수가,
이길 때는 조금 오르고, 질 때는 많이 깎이는 식으로 일정 부분 손해를 보게 됩니다.
일반 매치가 지금처럼 활성화가 안 된 상태에서는, 유저들이 자체적으로 팀을 나눠야 하기 때문에
BP 차이에 따라서 어느 정도 랜매와 비슷해져버리는 단점이 발생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러다보니, 일반 매치를 좋아하고 많이 해서 계급을 상당히 올린 고 BP 유저들은,
역설적으로 어느 순간부터는 더 이상 일반 매치를 돌리는 것에 부담을 느끼게 됩니다.
(저 또한 제 실력보다 BP가 많이 높아지게 되자, 부담이 생겼었습니다.)
일반 매치가 하고 싶으면, BP 손해 보는 것 신경 쓰지 않고 하면 되지 않나, 어느 팀이든 이기면 되지 않나, 차라리 BP를 떨어트려서 덜 부담스런 상태에서 즐기면 되지 않나, 그런 생각들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이는 일반 매치 활성화를 위한 시스템적인 해결책은 아닙니다.
이뿐 아니라, BP가 채 200 이하인 N~동칼 유저가 대부분인데,
이런 사람들과 팀을 하게 되면, 어쨌거나 이기든 지든 중간 수준의 BP(300~500) 유저들도 손해를 보기 때문에, 또 같이 팀을 하기 꺼리게 돼요.
그러다 보면, 저 BP 계급 유저들은, 일반 매치를 이미 자주 하고 있는 다른 높은 BP 유저들의 배려심이 없으면 아예 일반 매치에 껴서 할 수 있는 기회 조차 잘 못 받게 됩니다.
물론 일반 매치 활성화가 되면, 고수방이 나머지 중수, 초보방을 다 휩쓸고 다녀서,
유저 일부는 불만을 가지게 되는 역효과가 다시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초기에 이 현상 때문에 랜덤 매치가 도입된 것으로 알고 있고요.
하지만, 이렇게 도입해서 몇 년을 진행해온 랜덤 매치도 시스템적으로 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팀내 실력 차이에 의한 남탓 문제, 고의 트롤, 저격성 부계, 트롤의 존재로 인한 조기 게임 종료 등이요.
제가 지금 계속해서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랜덤 매치와 일반 매치의 공존이고,
일반 매치를 다시 활성화시키는 방법은, BP 초기화 및 시즌제가 가장 유력하다는 의견입니다.
BP 초기화랑, 랭킹 페이지 업데이트만 해주시면 될 것 같은데, 해결이 어려울까요?
도입 검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