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매치를 자동 매치처럼 시즌제로 운영하는, 획기적인 전환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과거 논의 기록들을 보니까, 일반 매치 BP와 계급이 리셋되지 않도록 남겨둔 것은,
20년 전 과거 노바의 전통을 유지하고자 하는 당시 운영진의 뜻이 컸던 것 같습니다.
물론 일반 매치 BP와 계급, 한번 달성해놓으면 변하지 않아서 그만의 매력이 있겠지만,
역으로, 외적인 형태로만 적용되는 그 장점 하나 때문에, 일반 매치 자체가 사장된 분위기에 있습니다.
제가 제안 드리고 싶은 것은, 자동 매치와 동일하게, 일반 매치도 시즌제를 적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또 다른 시즌제 보상을 받기 위해서,
지금 유이하게 돌아가고 있는 자동 매치, NPL 만큼
일반 매치 또한 다수 유저들이 시즌별 보상을 위해 목표를 두고 매번 달성하고자 노력할 것이고,
이것은 오히려 과거 4:4로 친구들과 팀을 짜서 했던 그 전통을,
더욱 더 부활시키고 유지하고 빛낼 수 있는, 지금에 와서는 거의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일반 매치 활성화가, 자동 매치 인원을 분산시킬 수도 있겠습니다만,
분명히 전체적인 노바 매치 게임 수나 이용률은 훨씬 더 높아질 거라고 장담합니다.
지금 노바는, 최근 대형 유튜버에도 소개가 되어서 유입이 소폭 늘긴 했지만,
제가 그동안 겪어보기에, 어차피 자동 매치를 하는 인원의 총량은 거의 비슷합니다.
역설적이게도, 신규 유입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기존 유저가 자동 매치를 떠납니다.
이유는, 게임의 퀄리티가 낮아지기 때문에요.
노바가 게임 인원이 적어서, 사람들 수준이 완만하고 두껍게 분포되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상 초보나 고의 트롤 몇명 때문에 그날 하루의 자동 매치가 마감되어버리는 패턴이 반복됩니다.
누구와 팀이 되면 아무것도 못하고 져버리니까, 더 이상 할 이유를 못 느끼고 접속을 꺼버리고,
유저가 줄면 줄수록, 사람들의 이탈 속도는 현저하게 빨라집니다.
32명 게임이었던 게, 고의 트롤 1명이 등장하면,
스트레스 받더라도 집념으로 계속 하는 8명 정도만 남아서 게임을 하는 수준으로 확 떨어져버립니다.
정말 안타깝고, 어처구니가 없고, 심각한 현실입니다.
반대로, 초보 유저가 없는 날에는, 중수 이상 유저들이 또 많이 접속을 합니다.
그날은 클린 랜매라고 하면서, 또 16~24명 정도가 유지됩니다.
그러다가 초보, 고의 트롤 유저가 한, 두명씩 등장하면서 숫자는 8~16명 수준으로 떨어지고요.
이것은 특정 유저, 초보, 고의 트롤, 부계 등의 문제를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시스템의 문제임을 말씀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일반 매치가 부활하면 노바를 다시 하겠다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지금도, 일반 매치 방이 없으면 노바를 접속해도 아예 게임을 안 돌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일반 매치는 지금, 사람들끼리 약속해서 8명을 겨우 모아 한 게임을 돌리거나, 못 돌리는 수준이고요.
운영자님,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말씀드리는 것이고,
이 현상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자동 매치와 일반 매치의 공존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면 사람들 다수가 일반 매치로 이동하겠지만, 그렇다고 자동 매치 숫자가 줄진 않을 것입니다.
왜냐면, 누구나 자동 매치 랭킹을 어느 정도 순위권은 달성해서 보상을 타려는 목표가 또 있거든요.
일반 매치를 시즌제로 전환시켜 주세요.
기존 고BP, 계급 유저들의 반발력이 부담되신다면,
아예 시즌별 팀 매치, 길드 매치 같은 걸 새로 하나 만들어 주세요.
그리고 유저들의 건의를 놓치지 말아 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이 노바는 암울한 모습으로 점점 굳어지고 이어지다가, 서서히 유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상황이 나빠질 것 같아요.
그래야 노바를 오랫동안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